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그림자 그리고 운명 (문단 편집) === 3막 2장 === ||[[올라프(리그 오브 레전드)|올라프]]는 자신에게 찾아온 마지막 순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크라켄웜과의 영웅적인 싸움을 사람들이 대대손손 이야기하길 바랐지, 이렇게 볼품없이 떨어져 죽었다고 기억되긴 싫었다. 그 바다 괴물 녀석에게 돌진하는 모습을 본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만약 올라프가 녀석의 촉수에 잡혀 공중으로 떠오르는 모습을 본 사람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그 뒤 하찮은 쥐새끼처럼 내동댕이쳐지는 모습은 보지 못한 채 도망가 버렸기를 간절히 바랐다. 올라프는 절벽 경사면에 매달린 집들의 지붕을 뚫고 떨어져 내렸다. 배의 선체인 듯싶기도 했지만,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니 알아볼 수 없었다. 건물에 그대로 곤두박질친 올라프는 부서진 목재나 흙 기와와 뒤섞여 굴러떨어졌다. 그 와중에 놀라 소리치는 얼굴이 보였다. 그리고 곧바로 바닥이 무너지면서 대들보를 들이받고는, 또 절벽을 따라 굴러떨어졌다. 튀어나온 바위에 맞고 튀어 오른 후 열린 창문으로 머리부터 처박혔다 싶은 순간, 다시 바닥이 부서져 내렸다. 구멍 위에서 성난 욕설이 들려왔다. 올라프가 마침내 떨어진 곳은 밧줄과 도르래, 깃발이 그물처럼 얽힌 곳이었다. 떨어지며 몸부림치는 바람에 팔다리와 도끼가 밧줄에 엉망으로 엉켜버렸다. 마치 운명이 그에게 돛 천으로 된 수의를 입혀 놓고 조롱하는 것 같았다. “젠장, 이건 아냐! 이건 아니라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